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도 사진 열심히 찍고 계신가요?
저는 얼마전에 가지고 있던 캐논 카메라를 모두 정리하고 후지 X시리즈로 기종을 변경했습니다.
갑자기 결정을 했던 것은 아니고 2년정도 고민을 한 끝에 내린 결정이네요.
캐논을 떠나 왜 후지로 오게되었을까요?
시간이 지나면 이런 생각들도 잊어버릴 기억이 되겠지만, 몇가지를 적어 놓으면 또 의미가 있겠지요?
"사진은 더 자주찍는 것이 먼저다."
캐논을 사용할 때는 다양한 장비들을 갖고 있었어요. 하지만 행사때 정도가 아니면 점점 카메라를 꺼내는 일이 없더라구요.
비싼 장비를 보관(?)만 하다 보니 사진을 찍는일 자체보다는 카메라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에 대해 민감해 지고, "내가 이런 좋은 장비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맞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이런 일들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좋은 장비를 집안에 두고서도 사진을 찍을 일은 별로 없었다.
그래서 더 자주 들고 나갈 수 있는 카메라가 필요 했습니다.
후지카메라로 변경하고 나서는 카메라를 어느 가방에 넣고 다녀도 부담이 되지가 않습니다. 무게가 1/3로 줄어든 느낌이에요.
"심도는 아쉽다. "
풀프레임과 고급렌즈군을 가지고 사진을 찍을때 보다는 사진의 심도는 아쉽기는 합니다. 요즘은 핸드폰도 참 좋다고들 하시는데, 개인적으로 핸드폰의 화질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핸드폰 사진이 40점, 풀프레임 DSLR이 100점이면 이 카메라는 70점 정도 되는것 같아요.
"배터리는 문제없다."
구매전 한가지 걸리는 점이 미러리스의 배터리 소모가 많다는 점이었는데, 사용하다 보니 큰 걸림돌은 아니네요.
하루 들고 나가도 100 ~200장 정도 촬영을 하는 편인데 부족함은 없어요.
오히려 여행을 가서도 사진만 찍는, 그리고 그 무게때문에 항상 불편한 느낌이었는데 눈으로 보는것 중심에 사진기록이 추가되는 느낌이 들어 참 좋습니다.
함께 동행하시는 분들도 더 좋아하시는 느낌이에요.
"잘했다."
집에는 카메라가 한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아주 오랫동안 고민했고 결정을 내린순간 후회가 없습니다.
이제 찍는 일만 남았어요.
후회가 없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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